
“장난감의 시대는 끝났다?!” 도발적인 태그라인을 앞세운 토이 스토리 5가 드디어 개봉을 코앞에 두고 있다. 픽사가 시리즈의 대미라고 선언했던 4편(2019) 이후 무려 7년 만에 돌아오는 정식 속편이다. 2026년 6월 17일 전 세계 동시 개봉을 앞두고, 우디·버즈·제시가 다시 한자리에 모인다는 사실만으로도 1990년대생부터 2020년대 어린이 관객까지 4세대를 아우르는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이번 5편의 핵심 키워드는 “장난감 vs 전자기기”. 보니의 손에 스마트 태블릿 ‘릴리패드’가 들어오면서 우디 일행이 일상에서 밀려나는 위기에 처한다는 설정이다. 디지털 네이티브 시대를 정면으로 다룬 픽사의 자기반성적 메시지가 어떻게 풀릴지, 그리고 시리즈를 새 출발점에 올려둘 수 있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본 글에서는 토이 스토리 5의 개봉일, 출연 성우진, 줄거리 미리보기, 예고편 정보, 그리고 시리즈 비하인드까지 한 번에 정리한다.
토이 스토리 5 기본 정보 — 개봉일·러닝타임·등급

| 원제 | Toy Story 5 |
| 국내 개봉일 | 2026년 6월 17일 |
| 감독 | 앤드류 스탠튼 |
| 각본 | 앤드류 스탠튼, 멕케나 진 해리스 |
| 제작 | 린지 콜린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
| 음악 | 랜디 뉴먼 |
| 장르 | 애니메이션, 가족, 코미디, 모험 |
| 배급 |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
러닝타임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전작 토이 스토리 4가 100분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00분 내외로 예상된다. 국내 등급은 픽사 전작들과 같이 전체 관람가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가족 단위 관객을 노리는 여름 성수기 라인업의 핵심 작품인 만큼 4DX, IMAX, ScreenX 등 특수관 동시 상영도 확정 단계다.
토이 스토리 5 줄거리 미리보기 — 장난감과 태블릿의 전쟁
이번 편의 갈등은 의외로 단순하면서도 가슴 아프다. 디즈니 픽사가 공개한 시놉시스에 따르면, 보니가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 스마트 태블릿 ‘릴리패드’를 갖게 되면서 우디·버즈·제시·포키 등 장난감 친구들이 점점 일상에서 밀려나기 시작한다. 4편 마지막 장면에서 보니의 손을 떠나 보의 곁으로 향했던 우디가, 제시의 다급한 요청을 받고 다시 돌아온다는 설정이다.
“시대는 변해도, 친구들은 영원하다.” — 토이 스토리 5 공식 카피
릴리패드는 단순한 전자기기가 아니다. 톰 행크스의 절친한 동료이자 ‘패스트 라이브즈’로 골든글로브 후보에 올랐던 그레타 리가 목소리를 맡은 AI 캐릭터다. 보니의 관심을 독차지하며 점점 진화하는 이 디지털 라이벌과, 아날로그의 따뜻함을 지키려는 장난감들의 대결 구도가 시리즈 사상 가장 동시대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픽사는 시사회 후 공개된 푸티지에서 “AI와 인간 관계, 디지털 의존도에 대한 부드러운 우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토이 스토리 5 출연진 — 7년 만에 다시 뭉친 픽사 드림팀
이번 작품에서 가장 반가운 소식은 시리즈를 30년간 이끌어온 오리지널 성우진이 모두 복귀했다는 점이다. 가족 영화 팬이라면 이미 친숙한 목소리들이 그대로 살아 돌아온다.



톰 행크스 — 우디, 30년을 이어온 카우보이 보안관
1995년 1편부터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우디의 목소리를 맡아온 톰 행크스가 또다시 카우보이 모자를 쓴다. 이번 5편에서 우디는 4편 결말 이후 보(보 핍)와 함께하던 자유로운 삶을 잠시 접고, 위기에 처한 옛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돌아온다. 톰 행크스는 인터뷰에서 “우디라는 캐릭터에게 작별 인사를 두 번 한 셈인데, 이번이 진짜 마지막일지도 모른다”고 의미심장하게 말해 팬들을 술렁이게 했다.
팀 앨런 — 버즈 라이트이어, 우주에서 돌아온 영원한 베스트프렌드
팀 앨런은 2022년 스핀오프 ‘버즈 라이트이어’에서 크리스 에반스에게 잠시 마이크를 넘겼지만, 본편 시리즈로는 5편에서 완벽하게 복귀했다. 시트콤 ‘홈 임프루브먼트’로 미국에서 대대적인 인기를 끌었던 그는 토이 스토리 시리즈로 새로운 세대의 사랑까지 받게 된 케이스다. 이번 편에서 버즈는 우디의 부재 동안 장난감 그룹의 리더 역할을 맡고 있다가, 디지털 위협 앞에서 새로운 차원의 책임감을 깨닫는 캐릭터 아크를 보여준다.
조앤 쿠삭 — 제시, 우디를 돌아오게 만든 결단의 카우걸
2편(1999)부터 합류한 제시 역의 조앤 쿠삭은 이번 편의 진짜 주인공이라 할 만하다. 보니의 일상에서 자신들이 사라져가는 위기를 가장 먼저 감지하고, 자존심을 굽혀 우디에게 도움을 청하는 인물이 바로 제시다. 영화 ‘인 앤 아웃'(1997)으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한 그녀의 감정 연기가 어떻게 애니메이션 캐릭터에 녹아들지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
그레타 리 — 릴리패드, 픽사 사상 가장 매혹적인 빌런(?)

2023년 ‘패스트 라이브즈’로 전 세계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골든글로브, BAFTA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그레타 리가 픽사에 합류했다. 그녀가 맡은 ‘릴리패드’는 보니의 새로운 스마트 태블릿이자 이번 편의 핵심 안타고니스트. 단순한 악역이 아니라, 보니에게 진심으로 도움이 되고 싶어 하지만 결과적으로 장난감들을 밀어내게 되는 복합적인 캐릭터다. 그레타 리 특유의 차분하면서도 따뜻한 보이스가 디지털 캐릭터에 인간적인 결을 더할 전망이다.
토니 헤일 & 코난 오브라이언 — 4편의 깜짝 스타들이 돌아온다


4편에서 보니가 직접 만든 장난감 ‘포키’를 연기해 큰 사랑을 받았던 토니 헤일(‘베프’, ‘아레스티드 디벨롭먼트’)도 돌아온다. 또한 이번 5편에는 미국 토크쇼의 전설 코난 오브라이언이 박학다식한 신캐릭터 ‘스마티 팬츠’ 역으로 깜짝 합류했다. 픽사 작품의 캐스팅 전통대로, 코미디 베테랑들의 즉흥성이 어디까지 살아남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그 외 ‘디 오피스’의 크레이그 로빈슨이 신캐릭터 ‘아틀라스’ 역으로 참여한다.
앤드류 스탠튼 감독 — 픽사의 살아있는 전설이 메가폰을 잡다
이번 5편의 진짜 화제는 감독 자리에 앉은 앤드류 스탠튼이다. 그는 1편부터 4편까지 모든 토이 스토리 시리즈의 각본에 이름을 올린 시리즈의 ‘아버지’ 중 한 명이다. 픽사 초창기부터 함께해온 그는 본인이 직접 연출한 ‘니모를 찾아서'(2003)와 ‘월·E'(2008)로 두 번이나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픽사 최고의 스토리텔러다.
이전 토이 스토리 1·2편의 감독 존 라세터가 픽사를 떠난 이후, 시리즈 핵심 DNA를 가장 잘 아는 인물에게 메가폰이 돌아갔다는 평가다. 스탠튼 본인도 “토이 스토리는 내가 영화감독으로 자란 학교 같은 곳”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디지털 시대의 인간 소외를 다뤘던 그의 전작 대사 없이 사랑을 전하는 픽사의 걸작, 월·E 리뷰를 떠올린다면 이번 토이 스토리 5의 주제 의식이 어디서 왔는지 짐작할 수 있다.
토이 스토리 시리즈 흥행 기록 — 픽사 황금기를 만든 30년
시리즈 첫 등장부터 토이 스토리는 영화사의 분기점이었다. 1995년 1편은 세계 최초 풀 CG 장편 애니메이션이라는 타이틀로 박스오피스 3억 9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그 후로 한 번도 흥행에서 실패한 적이 없는 픽사의 유일한 메인 시리즈다.
| 토이 스토리 (1995) | 전 세계 3억 9천만 달러 · 픽사 첫 장편 · 영화사 최초 풀 CG 영화 |
| 토이 스토리 2 (1999) | 전 세계 5억 달러 · 로튼토마토 100% 신선도 |
| 토이 스토리 3 (2010) | 전 세계 10억 7천만 달러 ·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 수상 |
| 토이 스토리 4 (2019) | 전 세계 10억 7천만 달러 ·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 수상 |
| 토이 스토리 5 (2026) | 개봉 예정 · 7년 만의 시리즈 정식 속편 |
특히 3편과 4편이 연속으로 10억 달러 클럽에 입성한 흥행 시리즈답게, 5편 또한 2026년 여름 박스오피스의 최강 후보로 꼽힌다. 픽사는 2020년대 들어 ‘소울’, ‘루카’, ‘엘리멘탈’ 등 오리지널 작품들이 기대만큼의 흥행을 거두지 못한 시기를 겪었기에, 이번 토이 스토리 5에 거는 기대가 더욱 크다.
토이 스토리 5 비하인드 — 알아두면 더 재미있는 이야기들
1. 4편의 결말 이후, 우디의 진짜 다음 이야기
2019년 4편 마지막에서 우디는 보니의 손을 떠나 보 핍과 함께 떠돌이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픽사는 “토이 스토리 시리즈의 진정한 마침표”라며 더 이상의 속편은 없다고 못 박았다. 하지만 5년 후 디즈니 CEO 밥 아이거가 “토이 스토리 5는 시리즈를 완전히 새로운 방향으로 끌고 갈 것”이라며 제작을 공식화했다. 4편 결말의 우디가 어떻게 다시 보니의 방으로 돌아오는지가 5편 초반부의 핵심 미스터리다.
2. 랜디 뉴먼의 시그니처 OST, 일곱 번째 등장
“You’ve Got a Friend in Me”로 알려진 시리즈 메인 테마의 작곡가 랜디 뉴먼이 5편의 음악도 책임진다. 픽사 작품으로만 7번 아카데미 작곡상 후보에 오른 그는, 이번에도 새로운 메인 송을 작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 시대의 우정이라는 주제를 담아낸 신곡 데모는 픽사 내부 시사회에서 큰 박수를 받았다는 후문.
3. 30년간 변하지 않은 핵심 성우진
톰 행크스(우디)와 팀 앨런(버즈)은 1995년 1편부터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시리즈에 참여한 단 두 명의 성우다. 이는 할리우드 메이저 애니메이션 시리즈에서도 보기 드문 기록. 두 사람은 인터뷰에서 “이제 우디와 버즈를 빼고 우리를 떠올리는 사람이 더 많다”며 웃기도 했다.
4. 픽사가 처음으로 다루는 ‘AI와 가족’
토이 스토리 5는 픽사가 본격적으로 AI 시대의 인간관계를 다룬 첫 작품이다. 릴리패드가 단순한 ‘나쁜 태블릿’이 아니라 그 자체로 학습하고 진화하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A.I.’ 등 SF 명작들과 비교될 만한 깊이가 예상된다. 어린이 관객은 모험으로, 어른 관객은 시대적 우화로 즐길 수 있는 픽사 특유의 이중 구조가 다시 한번 빛을 발할 전망이다.
5. 4DX·IMAX 특수관 동시 개봉 확정
국내에서는 일반관과 동시에 4DX, IMAX, ScreenX에서 개봉이 확정됐다. 특히 IMAX 버전은 픽사가 4편 이후 5년 만에 진행한 IMAX 풀스크린 리마스터링이 적용된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노리는 만큼 더빙판도 풀 캐스팅으로 동시 개봉할 예정이다.
토이 스토리 5를 기다린다면 — 함께 보면 좋은 작품
개봉까지 약 3주의 시간이 남은 지금, 시리즈 복습이나 픽사 명작 감상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좋은 작품 두 편을 추천한다.
- 토이 스토리 1편 리뷰 — 30년 전 시작된 픽사 혁명의 첫 페이지: 5편 관람 전 시리즈가 어디서 출발했는지 다시 살펴보는 데 가장 좋은 작품.
- 월·E 리뷰 — 앤드류 스탠튼 감독의 디지털 시대 우화: 5편 감독의 대표작. 기술과 인간의 관계를 다룬 그의 세계관을 미리 엿볼 수 있다.
토이 스토리 5 관전 포인트 정리
- 우디와 보 핍의 재회: 4편에서 헤어진 두 캐릭터의 관계가 어떻게 이어질지
- 제시의 캐릭터 아크: 시리즈에서 가장 비중 있는 변화를 겪을 캐릭터
- 릴리패드의 정체: 단순한 빌런인가, 또 다른 친구인가
- 포키의 활약: 4편에서 등장한 신캐릭터의 성장
- 시리즈 마무리 신호?: 이번이 진짜 마지막일지에 대한 떡밥
1995년 처음 우디와 버즈를 만났던 관객은 이제 부모가 되어 자녀와 함께 5편을 보러 갈 것이다. 그리고 그 자녀들은 새로 등장한 ‘릴리패드’를 더 친숙하게 느낄지도 모른다. 픽사가 30년에 걸쳐 만들어낸 가장 위대한 캐릭터들이, 이번에는 우리 시대의 가장 큰 질문에 답하기 위해 다시 돌아온다. 2026년 6월 17일, 토이 스토리 5가 극장에서 우리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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