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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로맨스 리뷰 — 제니퍼 로페즈·브렛 골드스틴 넷플릭스 로맨틱 코미디 | 출연진·줄거리·평점

·2026 신작, Office Romance, 넷플릭스
오피스 로맨스 스틸컷 — 항공사 CEO 재키와 변호사 대니얼의 비밀 사내 연애
TMDB 제공

사내 연애 금지 규정을 내건 항공사 CEO가 정작 자기 회사 변호사에게 빠져든다면? 넷플릭스가 2026년 6월 내놓은 로맨틱 코미디 오피스 로맨스(Office Romance)는 바로 그 아이러니에서 출발한다. 제니퍼 로페즈와 테드 래소의 브렛 골드스틴이라는 예상 밖의 조합이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올 파커 감독 특유의 유쾌한 연출 아래 클래식 로맨틱 코미디의 공식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R등급 유머를 과감하게 섞어낸다.

오피스 로맨스 기본 정보 — 출연진·감독·러닝타임

원제 Office Romance
감독 올 파커 (Ol Parker)
각본 브렛 골드스틴, 조 켈리
출연 제니퍼 로페즈, 브렛 골드스틴, 베티 길핀, 에드워드 제임스 올모스, 에이미 세다리스, 조디 휘태커
장르 로맨스 / 코미디
러닝타임 115분
공개일 2026년 6월 5일 (넷플릭스)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R)

줄거리 — 사내 연애 금지법을 만든 CEO가 사랑에 빠지다

오피스 로맨스 영화 포스터 — 제니퍼 로페즈·브렛 골드스틴 주연 넷플릭스 로맨틱 코미디
TMDB 제공

재키 크루즈(제니퍼 로페즈)는 자신의 이름을 딴 항공사 에어크루즈(AirCruz)의 사장이자 CEO다. 완벽주의자인 그녀는 회사 내 연애 관계를 철저히 금지하는 사내 규정(anti-fraternization policy)까지 직접 만들었을 정도로 업무와 사생활의 경계에 엄격하다. 그런 재키 앞에 영국에서 온 변호사 대니얼 블랜치플라워(브렛 골드스틴)가 나타난다. 에어크루즈를 상대로 제기된 소송 건을 맡기 위해 투입된 대니얼은 뛰어난 법률 실력만큼이나 어딘가 서투르고 솔직한 매력을 가진 인물이다.

처음에는 서로에게 날을 세우던 두 사람은 함께 출장을 다니며 예상치 못한 감정에 휘말린다. 문제는 재키 자신이 만든 사내 연애 금지 규정이 자신의 발목을 잡는다는 것. 비밀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은 동료들의 의심, 회사의 위기, 그리고 서로 다른 세계에서 온 두 사람 사이의 근본적인 차이를 넘어야 한다.

연출 분석 — 올 파커의 클래식 로맨틱 코미디 레시피

올 파커 감독은 맘마 미아! 히어 위 고티켓 투 파라다이스로 이미 검증된 로맨틱 코미디의 장인이다. 오피스 로맨스에서도 그는 자신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화려한 로케이션(이번엔 항공사가 배경이니 다양한 도시가 스쳐 지나간다), 경쾌한 편집 리듬, 그리고 주인공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다 사랑에 빠지는 고전적 구조까지.

다만 이번 작품에서 올 파커가 새롭게 시도한 것은 R등급 유머다. 기존 작품들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톤이었다면, 오피스 로맨스는 노골적인 성인 유머와 과감한 신체 개그를 거침없이 구사한다. 이 선택이 영화의 개성이 되기도 하지만, 일부 장면에서는 로맨틱 코미디 특유의 달콤한 분위기를 깨뜨리는 양날의 검이 되기도 한다. Variety가 “영리하게 경계를 흐린다”고 평한 반면, 일부 비평가들이 “어울리지 않는 저속 유머”라고 지적한 것도 이 지점이다.

연기 분석 — 제니퍼 로페즈와 브렛 골드스틴, 의외의 케미

제니퍼 로페즈 — 영화 오피스 로맨스 주연 배우, 항공사 CEO 재키 크루즈 역
제니퍼 로페즈 (TMDB)
브렛 골드스틴 — 영화 오피스 로맨스 주연 배우, 변호사 대니얼 역
브렛 골드스틴 (TMDB)

제니퍼 로페즈는 자신이 가장 잘하는 것을 한다. 강인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여성 수장을 연기하면서도, 연애 앞에서는 어쩔 수 없이 흔들리는 인간적인 면모를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2000년대 초반 메이드 인 맨해튼, 웨딩 플래너 시절의 로맨틱 코미디 여왕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소환하면서도, 56세의 현재 자신만이 가질 수 있는 성숙한 매력을 더했다.

브렛 골드스틴은 테드 래소에서 무뚝뚝한 축구 선수 로이 켄트로 에미상을 수상한 배우다. 이번엔 각본까지 직접 쓰며 자신의 캐릭터를 완벽히 이해한 연기를 보여준다. 대니얼은 로이 켄트와는 정반대로 다소 어색하고 학구적인 캐릭터인데, 골드스틴은 이 인물의 서투른 매력을 설득력 있게 살려낸다. 다만 로페즈의 화려한 존재감 옆에서 다소 눌리는 순간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Variety는 이를 두고 “골드스틴이 그녀의 전압에 미치지 못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조연진 — 숨은 공신들

베티 길핀 — 영화 오피스 로맨스 출연 배우, 시드니 블룸 역
베티 길핀 (TMDB)
에드워드 제임스 올모스 — 영화 오피스 로맨스 출연 배우, 잭 크루즈 선장 역
에드워드 제임스 올모스 (TMDB)
에이미 세다리스 — 영화 오피스 로맨스 출연 배우, 줄리 슈워츠 역
에이미 세다리스 (TMDB)

베티 길핀은 재키의 측근 시드니 블룸 역으로, 주인공의 비밀 연애를 처음 눈치채는 인물이다. 글로우(GLOW)에서 보여줬던 코미디 타이밍을 여기서도 발휘하며 극의 웃음 포인트를 책임진다. 에드워드 제임스 올모스는 재키의 아버지이자 항공사 창업자 잭 크루즈 선장 역으로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에이미 세다리스는 HR 부서장 줄리 역으로 특유의 건조한 유머를 뿜어내며, 엔딩 크레딧 후 장면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조디 휘태커 — 영화 오피스 로맨스 출연 배우, 리지 역
조디 휘태커 (TMDB)

닥터 후로 유명한 조디 휘태커도 대니얼의 친구 리지 역으로 출연해 영국 특유의 위트를 더한다. 토니 헤일(어레스티드 디벨롭먼트의 버스터)의 카메오도 놓치지 말 것.

비하인드 & 트리비아 — 맨체스터행 기차에서 탄생한 로맨틱 코미디

오피스 로맨스의 탄생 배경은 그 자체로 한 편의 이야기다. 각본가 브렛 골드스틴조 켈리는 맨체스터에서 런던으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우리가 사랑하는 올드스쿨 로맨틱 코미디를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두 사람은 곧장 꿈의 캐스팅 리스트를 만들었는데, 1순위가 바로 제니퍼 로페즈였다. 놀랍게도 로페즈는 각본을 읽자마자 참여를 결정했고, 프로듀서까지 겸하게 됐다.

“우리 둘 다 90년대~2000년대 로맨틱 코미디를 정말 사랑했어요. 그리고 ‘제니퍼 로페즈와 함께 만들 수 있다면 완벽할 텐데’라고 말했죠. 그게 진짜로 이루어진 거예요.” — 브렛 골드스틴

제니퍼 로페즈의 “베스트 키서” 발언과 열애설

영화 촬영 후 가장 화제가 된 것은 다름 아닌 열애설이었다. 2025년 10월, 앤디 코헨의 토크쇼 Watch What Happens Live에 출연한 로페즈가 “역대 최고의 키스 상대가 누구냐”는 질문에 “브렛 골드스틴이 커리어 최고의 키서였다”고 답하면서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다. 이후 2026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두 사람이 나란히 웃으며 등장한 사진이 퍼지고, 골드스틴이 로페즈의 라스베이거스 콘서트에 관객으로 참석한 것이 포착되면서 열애설은 더욱 달아올랐다.

하지만 2026년 6월 2일 투데이쇼에 함께 출연한 두 사람은 사반나 거스리의 직격 질문에 열애설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로페즈는 웃으며 “훌륭한 파트너십과 우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촬영장에서도 카메라가 꺼지면 “서로에게 치근덕거리는 분위기”였다는 소식통의 증언이 있었지만, 공식적으로는 좋은 동료 사이라는 입장이다. 벤 애플렉과의 이혼 직후라 더욱 관심이 쏠린 것도 사실이다.

엔딩 크레딧 후 장면

올 파커 감독은 엔딩 크레딧이 끝난 뒤 보너스 장면을 넣었다. HR 부서에서 직원들이 사내 연애를 공식 신고하는 장면인데, 감독에 따르면 “빠르게 써서 넣은 것치고는 제일 큰 웃음을 터뜨린 장면”이라고 한다. 넷플릭스로 시청한다면 끝까지 스킵하지 말 것.

오피스 로맨스를 좋아한다면 — 연관 작품 추천

  • 싱글을 위한 나라는 없다 — 이탈리아 토스카나를 배경으로 한 넷플릭스 로맨틱 코미디. 유럽의 낭만적인 풍경 속 사랑 이야기가 좋다면 추천한다. 싱글을위한나라는없다 리뷰 보기
  • 더 드라마 — 젠데이아와 로버트 패틴슨 주연의 A24 블랙 코미디. 연인 사이의 파워 게임을 다른 각도에서 들여다보고 싶다면. 더 드라마 리뷰 보기
  • 티켓 투 파라다이스(2022) — 같은 올 파커 감독의 전작. 조지 클루니와 줄리아 로버츠가 발리를 배경으로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로, 오피스 로맨스의 DNA를 미리 맛볼 수 있다.

총평: 10점 만점에 6점

오피스 로맨스는 제니퍼 로페즈의 스타 파워와 브렛 골드스틴의 재치 있는 각본이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장하는 작품이다. 90~2000년대 로맨틱 코미디 황금기를 떠올리게 하는 클래식한 구조와, R등급이라는 새로운 옷을 입힌 시도는 흥미롭다. 하지만 예측 가능한 전개, 일부 과도한 저속 유머, 그리고 두 주연의 케미가 100% 폭발하지 못하는 순간들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가볍게 넷플릭스를 켜고 편하게 즐길 로맨틱 코미디를 찾는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스토리 ★★★☆☆
연출 ★★★☆☆
연기 ★★★★☆
음악 ★★★☆☆
비주얼 ★★★☆☆
총점 6 / 10

이미지 출처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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