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새로운 장을 여는 초대형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둠스데이(Avengers: Doomsday)가 오는 2026년 5월 전 세계 극장에서 개봉한다. 인피니티 사가 이후 가장 거대한 스케일의 이벤트 필름이 될 이 작품에 대해,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를 총정리했다.

왜 이 영화가 중요한가
어벤져스: 둠스데이는 2019년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무려 7년 만에 돌아오는 어벤져스 시리즈다. MCU 페이즈 6의 클라이맥스로, 멀티버스 사가의 핵심 갈등이 이 한 편에 집약된다.
특히 화제가 되는 것은 루소 형제(앤서니 루소 & 조 루소)의 복귀다. 시빌 워, 인피니티 워, 엔드게임을 연출하며 MCU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영화들을 만들어낸 그들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대감은 이미 최고조다.
닥터 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충격적 복귀

2024년 샌디에이고 코믹콘에서 전 세계 팬들을 경악시킨 발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MCU에 복귀하되, 이번에는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가 아닌 빌런 닥터 둠(Doctor Doom)으로 돌아온다.
마블 코믹스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빌런인 닥터 둠. 라트베리아의 독재자이자 천재 과학자, 마법사인 이 캐릭터를 RDJ가 어떻게 소화할지는 이 영화 최대의 관전 포인트다.
“타노스가 우주의 균형을 원했다면, 둠은 우주의 지배를 원한다. 스케일이 다른 위협이 다가온다.”
—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대표
확정 캐스트 & 합류 예상 라인업
현재까지 공식 확정된 캐스팅과 합류가 유력한 배우들을 정리했다.
| 배우 | 역할 | 상태 |
|---|---|---|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 닥터 둠 / 빅터 본 둠 | 확정 |
| 베네딕트 컴버배치 | 닥터 스트레인지 | 확정 |
| 톰 홀랜드 | 스파이더맨 | 확정 |
| 페드로 파스칼 | 리드 리차즈 / 미스터 판타스틱 | 확정 |
| 바네사 커비 | 수 스톰 / 인비저블 우먼 | 확정 |
| 크리스 헴스워스 | 토르 | 유력 |
| 마크 러팔로 | 헐크 / 브루스 배너 | 유력 |

팬들 사이에서는 스칼렛 요한슨의 블랙 위도우 복귀 가능성도 뜨거운 화제다. 멀티버스 설정을 통해 다른 세계의 나타샤 로마노프가 등장할 수 있다는 루머가 끊이지 않고 있다.
멀티버스 사가의 결정적 분기점
로키 시즌 2,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서 조금씩 쌓아온 멀티버스 서사가 드디어 폭발한다. 닥터 둠은 단순한 물리적 위협이 아니라 멀티버스 자체를 무기로 사용하는 전략적 빌런으로 그려질 예정이다.
“인피니티 워에서 타노스가 핑거 스냅으로 우주의 절반을 지웠다면, 둠스데이에서는 현실의 경계 자체가 무너집니다. 관객들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스케일이 될 겁니다.”
— 조 루소
판타스틱 포와의 연결
2025년 개봉한 판타스틱 포: 퍼스트 스텝스에서 첫 등장한 마블의 퍼스트 패밀리가 본격적으로 어벤져스와 합류한다. 닥터 둠은 원작에서 판타스틱 포의 숙적이기 때문에, 두 팀의 대립 구도가 영화의 핵심 축이 될 전망이다.
특히 페드로 파스칼의 리드 리차즈와 RDJ의 닥터 둠이 스크린에서 대치하는 장면은, 마블 팬이라면 그 자체로 심장이 뛸 수밖에 없는 조합이다.
기대 포인트 정리
- RDJ의 빌런 연기 — 아이언맨의 이미지를 완전히 뒤집는 파격 캐스팅. 과연 역대 최고의 MCU 빌런이 탄생할 것인가?
- 루소 형제의 복귀 — MCU 최대 흥행작을 만든 감독들의 컴백. 엔드게임을 넘어설 수 있을까?
- 멀티버스 총집결 — 페이즈 4~6에서 흩어진 스토리 라인들이 한 편으로 수렴
- 판타스틱 포 합류 — 원작 최고의 대결 구도가 드디어 스크린에
- 사라진 히어로들의 복귀? — 멀티버스를 통한 서프라이즈 카메오 가능성
개봉 정보
| 항목 | 정보 |
|---|---|
| 제목 | 어벤져스: 둠스데이 (Avengers: Doomsday) |
| 감독 | 앤서니 루소 & 조 루소 |
| 제작 | 마블 스튜디오 |
| 배급 | 월트 디즈니 픽처스 |
| 개봉 예정 | 2026년 5월 |
| 후속작 |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 (2027년 예정) |
올해 최대의 블록버스터가 될 어벤져스: 둠스데이. 개봉까지 약 2개월 남은 지금, 기대감은 이미 폭발 직전이다. 타노스를 넘어서는 궁극의 빌런 닥터 둠과 새로운 어벤져스의 대결—극장에서 직접 확인하라.
비하인드 & 트리비아
🎭 RDJ의 닥터 둠 캐스팅 — 코믹콘 역사상 최대의 서프라이즈
2024년 7월, 샌디에이고 코믹콘(SDCC) 홀 H. 마블 스튜디오의 프레젠테이션이 한창이던 무대 위로 초록색 후드를 뒤집어쓴 인물이 등장했다. 닥터 둠의 시그니처 마스크를 천천히 벗어내자, 그 아래서 드러난 얼굴은 다름 아닌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6,500명의 관객이 동시에 비명을 질렀고, 이 순간은 실시간으로 전 세계 SNS를 뒤흔들었다. X(구 트위터)에서는 “#DoctorDoom”이 수 시간 만에 트렌딩 1위를 차지했고, 유튜브에 올라온 관객 리액션 영상은 합산 조회수 수천만을 넘겼다.
사실 이 캐스팅은 궁여지책에서 탄생한 걸작이었다. 원래 멀티버스 사가의 빌런은 강 더 정복자(Kang the Conqueror)로 기획되어 있었고, 조너선 메이저스가 이 역할을 맡고 있었다. 그러나 2023년 메이저스의 폭행 혐의가 불거지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마블은 재판 결과를 기다렸지만, 유죄 판결이 나오자 즉각 메이저스와의 관계를 끊었다. 이미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로키 시즌 2 등에서 강 캐릭터를 핵심 빌런으로 세워놓은 상태에서, 멀티버스 사가 전체의 서사를 재설계해야 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케빈 파이기는 이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뒤집었다. “어차피 팬들이 정말 원했던 빌런은 닥터 둠이었다”는 판단 아래, 코믹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빌런을 MCU의 중심에 세우는 대담한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그 역할에 MCU의 얼굴이었던 RDJ를 기용함으로써, “한 배우가 같은 유니버스에서 히어로와 빌런을 모두 연기한다”는 전례 없는 실험을 감행했다.
🎬 루소 형제의 복귀 — “절대 안 한다”에서 “하겠다”로
엔드게임 이후 루소 형제는 수차례 인터뷰에서 “MCU로 돌아올 생각이 없다”고 단언했었다. 넷플릭스와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고 그레이 맨(2022), 시트카(2025) 등을 연출하며 독자 노선을 걸었다. 업계에서는 “루소 형제의 MCU 복귀는 없다”가 정설처럼 굳어져 있었다.
그런데 이 판을 뒤집은 것이 바로 RDJ 본인이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RDJ가 닥터 둠 역을 수락하면서 내건 조건 중 하나가 “감독은 루소 형제여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한다. RDJ는 직접 루소 형제를 만나 설득했고, 결국 형제는 “이 프로젝트라면, 이 배우라면 돌아갈 가치가 있다”며 복귀를 결정했다. 출연료 역시 화제가 되었는데, 루소 형제의 감독료는 약 8,000만 달러(한화 약 1,100억 원)로 알려져 할리우드 역대 최고 수준이다. RDJ의 출연료 역시 8,000만 달러 이상으로 추정되며, 이는 엔드게임 당시 그의 개런티(약 7,500만 달러)를 뛰어넘는 규모다.
📊 MCU 흥행의 역사 — 엔드게임이 세운 기록
둠스데이가 넘어야 할 산은 다름 아닌 같은 감독, 같은 프랜차이즈의 전작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전 세계 박스오피스 $2.798B(약 3조 8,000억 원)를 기록하며, 한때 역대 세계 흥행 1위에 올랐다(현재는 아바타에 이어 2위). 북미에서만 $858M, 해외에서 $1.94B를 벌어들인 이 기록은 MCU는 물론 영화 산업 전체의 이정표가 되었다.
인피니티 워($2.048B), 어벤져스 1편($1.519B), 에이지 오브 울트론($1.403B)까지, 어벤져스 시리즈는 4편 합산 $7.77B를 벌어들인 역사상 가장 수익성 높은 시리즈다. 둠스데이가 이 계보를 잇는다면, 시리즈 누적 $10B 돌파도 불가능하지 않다.
🦸 판타스틱 포 캐스팅 비화 — “존 크래진스키는 어디로?”
판타스틱 포 캐스팅은 그 자체로 한 편의 드라마였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2022)에서 존 크래진스키가 얼스-838의 리드 리차즈로 깜짝 등장했을 때, 팬들은 열광했다. “존 크래진스키 = 미스터 판타스틱”은 수년간 팬캐스팅 1순위였기 때문이다. 당연히 본편에서도 크래진스키가 캐스팅될 거라는 기대감이 팽배했다.
그러나 마블은 다른 선택을 했다. 2024년 발렌타인 데이에 공개된 캐스팅 발표에서 리드 리차즈 역에 페드로 파스칼의 이름이 올라갔다. 팬덤은 한순간 양분되었다. “만달로리안의 파스칼이면 충분히 설득력 있다”는 환영론과 “크래진스키를 왜 버렸냐”는 실망론이 격돌했다. 하지만 판타스틱 포: 퍼스트 스텝스(2025)의 예고편이 공개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되었고, 파스칼 특유의 따뜻하고 지적인 카리스마가 리드 리차즈에 완벽히 어울린다는 평가가 주류로 자리잡았다.
재미있는 건 크래진스키 본인의 반응이다. 한 인터뷰에서 그는 “나는 이미 멀티버스에서 리드를 연기했고, 그걸로 충분히 행복하다. 페드로가 훨씬 더 잘할 거다”라며 유쾌하게 바통을 넘겼다.
📚 닥터 둠, 코믹스 60년의 역사
닥터 둠(빅터 본 둠)은 1962년 판타스틱 포 #5에서 스탠 리와 잭 커비의 손끝에서 탄생했다. 동유럽 가상 국가 라트베리아의 군주이자 천재 과학자, 강력한 마법사라는 독보적인 설정 덕분에 마블 코믹스 최고의 빌런 자리를 60년 넘게 지키고 있다.
둠이 단순한 빌런과 다른 점은 “자기가 옳다고 진심으로 믿는다”는 것이다. 코믹스에서 둠은 수차례 미래를 내다보고, “자신이 지배하는 세계만이 인류가 살아남는 유일한 미래”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판타스틱 포의 리드 리차즈와는 대학 동기로, 둘의 라이벌 관계는 마블에서 가장 깊이 있는 적대 관계로 꼽힌다. 코믹스 시크릿 워즈(2015)에서는 아예 신이 되어 배틀월드라는 세계를 창조하기도 했다. MCU의 둠스데이와 시크릿 워즈가 이 스토리라인을 어떻게 각색할지가 코믹스 팬들의 최대 관심사다.
🌀 멀티버스 사가, 여기까지 오기까지
MCU의 멀티버스 사가는 험난한 여정이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2021, $1.92B)에서 멀티버스 개념이 관객에게 폭발적 반응을 얻었지만, 이후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2022)와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2023)는 기대에 못 미치는 흥행과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마블 피로감”이라는 단어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시기이기도 하다.
로키 시즌 2(2023)의 감동적인 피날레로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였고, 데드풀과 울버린(2024, $1.34B)이 대히트하면서 “MCU는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둠스데이는 이 롤러코스터 같은 여정의 정점에 서 있다. 성공한다면 마블 피로감을 완전히 씻어내는 부활의 신호탄이 될 것이고, 실패한다면 MCU의 미래에 심각한 의문부호가 붙게 된다. 그래서 이 영화의 압박감은, 어쩌면 엔드게임보다도 클지 모른다.
이 영화가 기다려진다면 — 함께 볼 작품
🎬 어벤져스: 엔드게임 (2019)
루소 형제가 만들어낸 MCU 최고의 순간. 타노스와의 최후의 결전, 그리고 토니 스타크의 “I am Iron Man”. 둠스데이가 넘어야 할 전설적 전작이다. RDJ의 토니 스타크가 어떤 존재였는지를 다시 한번 확인한 뒤 닥터 둠을 만나면, 감정의 깊이가 완전히 달라진다.
🎬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2016)
히어로 vs 히어로. 루소 형제가 MCU에서 처음 선보인 “진영 대립” 서사의 정수. 이 영화에서 보여준 복잡한 캐릭터 간 갈등 구조는 둠스데이에서도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공항 전투 시퀀스는 어벤져스 스케일의 액션을 중편 영화에서 구현한 역대급 장면으로, 둠스데이의 액션에 대한 기대치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된다.
🎬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2022)
멀티버스의 규칙과 위험성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준 작품. 여러 우주를 넘나들며 다른 버전의 히어로들을 만나는 경험은 둠스데이의 핵심 설정과 직결된다. 일루미나티 등장 장면에서 존 크래진스키의 리드 리차즈가 나왔던 것도, 지금 보면 판타스틱 포와 닥터 둠의 MCU 도입을 위한 사전 포석이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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